레이와 이서가 꿈꾸는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뷔.

L'OFFICIEL (이하 LO) 이서가 즐겨 먹는 메뉴는? 이서 밥보다 디저트를 먼저 찾을 정도로 좋아한다. 유명한 디저트를 찾아 먹어보는 즐거움이 크다. 그리고 감자튀김도 진짜 즐긴다! 해외에 나가면 호텔 룸서비스로 감자튀김을 꼭 시켜 먹을 정도다.
LO 정신없이 바쁜 국내외 활동 때문에 숙소에 모여 있을 시간이 별로 없겠지만, 각자 캐릭터가 다른 멤버들이 모인 숙소 생활은 어떤지 듣고 싶다. 정해진 규칙이나 당번 같은 것도 있나? 이서 멤버들 모두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하고 방에서 하고싶은 대로 지내는 편이다. 숙소 규칙 같은 것도 전혀 없다.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살아가고 있어 너무 평화롭다. 레이 그래도 가끔은 같이 영화를 보러 가거나 밥을 먹기도 하고.
LO 매일 밤 잠들기 전에는 어떤 시간을 보내나? 레이 다음 날 나갈 때 입을 옷과 가방 속에 넣을 소지품까지 다 준비해놓고 잔다. 가방 안에는 립밤, 안약, 파우치, 이어폰만 들어 있으면 완벽하다. 이서 나는 향수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자기 전 씻고 나서 향수를 꼭 뿌린다. 계절별로 향수를 바꿔 뿌리기도 한다.
LO 그런 모습을 보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평범한 소녀들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역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K-팝 아이돌만 느낄 수 있는 남다른 재미가 있겠지? 레이 해외에서 큰 공연장에 오를 때 아이브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고, 우리 노래를 떼창해주는 것 모두가 너무 신기하다. 이서 정말 감격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다. 먼 나라에서도 언제나 우리를 응원하고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 항상 감사할 수밖에 없다. 몸은 멀리 있어도 그 마음이 전달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
LO 무대 위에서 느끼는 감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서 짜릿하다. 레이 나도 그 생각했어!(웃음) 이서 아이돌이라면 전부 느낄 것 같은 감정인데, 무대에 서면 정말 짜릿하다. 레이 공연 직전이 되면 온몸이 떨릴 정도다. 근데 일단 시작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떨림이 사라지더라. 그게 짜릿함이 주는 일종의 시그널인 것 같다.

LO 발표한 모든 노래가 히트송이 된 아이브인데,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가사를 한 구절씩 꼽아보자. 레이 &lsquo;아이엠&rsquo;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는 곡이다. 기분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특히 &lsquo;너는 누군가의 Dreams come true,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rsquo; 이 부분을 좋아한다. 이서 그 가사가 내 파트다(웃음). 그래서 나도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고, 특별히 자랑스럽기도 하다.
LO 아이브가 설파한 건강한 나르시시즘 세계관은 &lsquo;나자신을 사랑하자&rsquo;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아이브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얼마나 더 사랑하게 되었나? 이서 우리 직업이 팬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일 아닌가. 가수를 하면서 나 자신부터 사랑해야 타인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레이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다. &lsquo;오늘 나 예뻤는데, 어때?&rsquo;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자기를 사랑해야 스스로가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
LO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나다운 모습을 지켜가는 것 아닐까. 스스로 가장 나답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이서 자유로울 때 가장 나다운 것 같다. 어떤 틀에 갇혀 있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하고 항상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레이 &lsquo;레이다움&rsquo;은 &lsquo;유니크함&rsquo;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유행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 안 하는 것에 꽂히기도 한다. 한때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게 나다운 거니까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LO 그렇다면 &lsquo;아이브다움&rsquo;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서 무지개. 여러 색깔이 모여 있을 때 제일 예쁜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여섯 명이 모여 아주 좋은 팀워크와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이 닮아 있는 것 같다. 레이 솔직함. 팬들 앞에서도 항상 솔직하게 행동하고, 모든 걸 보여드리려고 한다. 솔직하고 언제나 당당한 모습이 가장 아이브답다고 느껴진다.

이 외에도 아이브 4인의 전체 화보와 인터뷰가 담긴 &lt;로피시엘 YK에디션&gt; 2024년 봄/여름호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과 주요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Creative Director&nbsp;Jeong Yun Kee Editor&nbsp;Woo Lee Kyoung, Park So Yeon Writer&nbsp;Lee Ga Jin Photographer&nbsp;Kim Sin Ae Stylist&nbsp;Hwang Sun Young, Kang Dan Bi(Intrend) Hair&nbsp;Sohn Ji Hye, Harin(Oui Oui) Makeup&nbsp;Seo Ok, Yoon So Jeong(Oui Oui)

I AM WHO I AM (Rei & Lee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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