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나이 상관없이 누구든지 OK! 연령 제한에서 벗어난 패션계

Kristen McMenamy, VALENTINO 2022 FW

Minttu Vesala, BALENCIAGA 2022 FW

Jessica Stam, MAX MARA 2022 FW

지금 패션계는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방향성으로구시대적인 편견과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 말이다. 또한, 패션계는 나이와 신체의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2년 가을/겨울은 변화에 관해 가장 진보적인 시즌이었으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생 로랑, 막스마라, 끌로에, 프라다가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을 기용했고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는 모든 연령대의 모델을 런웨이에 세웠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모델인 34세의 캐롤라인 트렌티니와 35세의 제시카 스탬은 막스마라의 런웨이에 등장해 그들이 &lsquo;늙은&rsquo; 것이 아니라 런웨이에 서는 대다수 모델과 나이가 다를 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프라다는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수십 년 전 프라다의 런웨이에 섰던 모델들을 다시 기용해 그들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애리조나 뮤즈, 킹가 라자크, 아만다 머피, 에린 오코너, 쿼렐 얀슨, 수비 릭스, 하넬로어 너츠, 에밀리 샌드버그 골드, 마리나 페레즈, 엘리스 크롬베즈가 런웨이에 등장했다. 발렌티노 쇼에는 연령대가 가장 다양한 모델들이 모습을 보였다. 패션 하우스들은 이따금씩 나오미 캠벨이나 케이트 모스처럼 나이가 들었지만 유명한 슈퍼모델을 기용해왔다. 하지만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모든 연령대의 모델을 기용했으며 2022년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는 가장 폭넓은 신체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신체 다양성에 매우 보수적인 편이었는데 피춀리에 의해 진보할 수 있었다. 다른 유럽 기반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따라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한 것이다.&nbsp;

Kinga Rajzak, PRADA 2022 FW

신체와 연령의 다양성에 의미 있는 진보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함께 공존하는 경우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연령의 다양성을 확보한 컬렉션에서는 신체 다양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다양성이라는 트렌드에 맞추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패션계가 정말 변화하기 위함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는 것. 패션계의 미래는 젊은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에디터, 스타일리스트에게 달려 있다. 미래로 나아가고 새로운 컬렉션이 등장할수록 패션계가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nbsp;

editor Alice First
photographs courtesy of BRANDS

나이의 한계를 무너뜨린 2022 FW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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