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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

걷기는 별로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부산을 걷는 것은 조금 특별하다. 저 멀리 부산항이 내다보이는 산복도로부터 하얀 집이 옹기종기 붙어 앉은 흰여울길, 그리고 기장의 조용한 바다를 품은 힐튼 부산과 망미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F1963까지, 표정이 다양한 부산을 걷다 보면 어느새 영혼에 쌓인 먼지가 툭툭 쓸려 나간다. 어쩐지 홀가분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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