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family: inherit; font-size: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ligatures: inherit; font-variant-caps: inherit; font-weight: inherit; letter-spacing: 0px;">에르메스가 한국의 윤민섭 작가를 초청하여 서울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윈도우에 놀라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nbsp;

에르메스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를 오픈한 2006년부터 꾸준히 국내 작가들과 협업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소개해왔다. 이번 가을에는 한가위의 풍경을 담은 한국작가 윤민섭의 &lt;박새의 여행&gt;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박새가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 뜰에 있는 말, 강아지,&nbsp;고양이를 만나는 장면을 그리며 추석 명절의 계절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윤민섭 작가는 펜으로 사물이나 머릿속에 떠올린 장면을 스케치한 후, 이를 바탕으로 검은 색 알루미늄이나 철, 아크릴 막대 등을 가열하여 선을 구부리고 연결하여 실제 크기로 공간에 구현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기존 작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6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윈도 디스플레이를 완성하였고, 마치 펜화의 흑백 드로잉이 공중에 구현된 듯 2차원의 회화 세계와 3차원(입체)의 에르메스 제품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놀라움이 펼쳐진다.&nbsp;

에르메스 제품들은 디스플레이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장독대 앞에는 마치 맷돌과 같은 느낌의 석재 테이블인 인도의 스튜디오 뭄바이가 디자인한 '리니지 데르메스'가 등장하며, 강아지들이 노니는 나무 아래는 방금까지 장기를 두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간 듯 '달리안 체스 세트'가 놓여있다. 한옥의 방안에는 경상이 놓여있고 그 위에 문방사우처럼 &lsquo;사마르칸드&rsquo; 문진이 자리한다.

한국작가 윤민섭의 <박새의 여행>

추석이 있는 계절,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의 &lt;박새의 여행&gt;은 한국의 정경을 담아 매장 앞을 오가는 행인들에게 &ldquo;풍성한 한가위&rdquo;를 연상시키는 뜻깊고도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는 듯하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의 가을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11월 28일까지 계속된다.

photographs Hermes

예술과 만난 에르메스의 쇼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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