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로피시엘&gt;이 픽한 라이징 디자이너 릴레이 인터뷰 2.
고요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줄 아는 베르소 디자이너 권순진의 이야기

L&rsquo;OFFICIEL(이하 LO) 베르소는 어떤 브랜드인가?
권순진 베르소는 고요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스스로의 길과 취향을 알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변의 소리와 풍경, 형태에 귀 기울이며 그것을 다시 우리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구조적인 실루엣, 입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변화되는 디테일, 콕 집어 정의할 수 없는 컬러가 우리의 무드를 잘 표현해준다.
LO 디자이너 본인을 소개한다면?
권순진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주얼리 부티크를 운영했다. 우연한 계기로 홀세일과 해외 세일즈를 시작했으며 2020년 브랜드를 정식 론칭했다.
LO 브랜드명은 어떻게 정했나?
권순진 베르소는 프랑스어로 &lsquo;이면&rsquo;, &lsquo;종이의 뒷면&rsquo;이라는 뜻이다. 어릴 적부터 종이의 앞면보다 뒷면을 더 좋아했고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nbsp;
LO 베르소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권순진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 꿈이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LO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의 테마와 특징은 무엇인가?
권순진 &lsquo;Nature Shape&rsquo;. 일상생활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이 이번 컬렉션의 테마다. 자연의 흐름, 그 흐름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흔적을 찾고 그 조각들을 모아 베르소만의 것으로 표현했다. 이를 위해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방 브랜드 크로이(Kroei)의 디렉터 윤주윤과 함께 크기가 제각각인 돌의 모양을 3D화하고 물성형 기법을 통해 형태감을 살린 가방을 만들었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선으로 표현한 이나영 작가의 그림을 프린트해 디자인에 녹여내기도 했다.&nbsp;
LO 지난해 오픈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감각적인 외관과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스토어의 테마는 무엇인가?
권순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이고, 막혀 있는 것 같지만 뚫려 있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곳이다.
LO 플래그십 스토어가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가?
권순진 계절마다 달라지는 경치를 보면서 차 한잔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LO 베르소의 목표, 꿈, 희망은 무엇인가?
권순진 더 나아가는 것, 그리고 한 번 더 들여다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editor Kim Song Yi

더 자세한 내용은 &lt;로피시엘 YK 에디션&gt; 2022년 가을/겨울호를 확인해보세요.

디자이너 권순진의 VER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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